100세 시대가 됐다지만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다행히도 우리나라 의학 기술은 전 세계가 인정할만큼 발전한 데다 병원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어 각종 질환을 앓게 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의료대란이 일어나기 전까지는---.그럼에도 여전히 걸렸다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을 무너뜨리는 공포의 질병이 있다. 인류의 숙적, 사망 원인 1위, 바로 암이다.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우리나라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암 확진을 받아
국내 중견 제약회사인 제일약품이 연구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신약을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상품 매출 중심의 사업을 신약 연구개발 중심으로 바꾸는 체질 개선에 돌입한 성과다.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달 24일자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20밀리그램'(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자스타프라잔은 차세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이다.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경쟁적으로 차단
금속성 화합물을 비롯해 방사선, 빛 등 다양한 항암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인류의 첫번째 항암제의 기원은 식물 추출물에서 비롯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 염증 억제 등 작용이 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인류 최초 항암 치료의 기록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한다. 기원후 1세기 고대 그리스의 의사 디오스코리데스(P.Dioscorides)는 약초를 정리한 서적에서 백합과 식물로 암과 통풍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록을 남겼다.이러한 사실은 근대에 들어 암 치료법을 연구할 때 처음으로 시도하는 단초 역할을
이화여대는 강윤철 경영학과 교수·김진우 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인 '365mc'와 공동으로 수행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를 통해 수면 마취 중 무호흡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무호흡은 환자가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상태다. 무호흡이 심할 경우 뇌, 심장 등 중요 장기에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두 기관의 공동연구팀은 AI 기술을 활용해 수술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무호흡 발생 위험 요소를 식별해
경기 과천시가 개인별 영양·운동·건강 분야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과천시보건소가 시민, 지역 내 직장인을 상대로 오는 29일부터 모집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활동량계(스마트밴드)를 활용해 6개월 간 개인별 생활습관을 기록한다.해당 기간의 기록을 토대로 영양·운동·건강 분야 전문가와 의사 등과의 상담 및 집중 관리가 이뤄지며 기간 동안 3회에 걸쳐 건강검진도 진행된다.시보건소는 19세~64세 건강검진에 고혈압 또는 당뇨병 진단 받은 사람
덕성여대 총동창회가 18일 '아리바이오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전략'을 주제로 '덕성포럼'을 개최했다고 덕성여대가 25일 밝혔다.이날 포럼은 (주)아리바이오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최근 중국 측과 1조 원 이상의 독점판매권 계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과 현황을 알아보고자 마련됐다.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아리바이오는 정재준 대표와 성수현 부회장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특히 성 부회장은 덕성여대를 졸업했고, 굴지의 제약회사에서 경영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정기화 덕성여대 총
성인 영어 일타강사 박세진이 ADHD 약을 먹으며 부작용을 겪었다고 고백했다.2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박세진이 출연한 가운데 성인 ADHD라는 사실을 솔직히 털어놨다.이에 개그맨 정형돈이 "ADHD 약의 부작용이 있냐?"라며 궁금해했다. 박세진은 "졸리고, 목마르고, 화장실에 자주 간다"라고 밝혔다.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가 "제가 미리 약을 살펴봤다. 많은 약 중 ADHD 치료제는 하나더라. 나머지는 항불안제, 항우울제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긴장하고 불안하고 강박 때문에 그런
뷰노(338220)는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이자 인공지능(AI) 기반 안저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지난 2020년 7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이후 ‘통합-일반 제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혁신의료기술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져 의료 현장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향후 건강보험 정식 등재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차세대 특발성폐섬유증(IPF)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상 3상 시험의 환자모집을 완료하고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이다. 올해 11월 연구를 종료할 계획이다.24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차세대 IPF 치료제 'BI 1015550' 임상 3상의 환자모집을 마무리했다. 이번 연구에서 모집한 환자 수는 40대 이상 환자 1177명이다. 전 세계 곳곳의 의료기관 332곳에서 모집됐다.BI 1015550 3상은 지난 2022년 9월 19일 시작됐다. 주요 데이터는 오는 8월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연구진이 개인화된 유전자 네트워크에서 결속력이 약화한 유전자 커뮤니티를 찾아 환자 맞춤형으로 약물 표적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이도헌 교수 연구팀이 개인화된 유전자 네트워크를 정교하게 구축하고 해당 네트워크에서 각 유전자 커뮤니티의 결속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코지넷(COSINET)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최근 고령화와 생활 습관 변화 등에 따라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 질환 등 많은 복합질병의 발병률이 급증하는 추세다.이에 전문가들은 개별 환자의
글로벌 푸드케어&케이터링 아워홈은 카카오헬스케어와 AI 기반의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카카오헬스케어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와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AI 기반 초개인화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공동연구에 돌입한다.양사는 아워홈의 2만여 개 영양 식단 관련 R&D 원천 기술 및 데이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혈당
대상웰라이프(413760)는 국내 최초로 고혈압환자를 위해 맞춤 설계된 전문 균형영양식 뉴케어 '혈압플랜'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혈압플랜은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설한 특수의료용도 식품에 속하는 고혈압환자용 영양 조제 식품이다.혈압플랜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선민 원장과 공동 개발한 BP프로 설계를 적용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고혈압환자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DASH 식단을 반영한 '4 HIGH 4 LOW' 설계다.칼슘·식이섬유·마그네슘·칼륨 함량은 높이고 당류·포화지방·지방·나트륨 함량은 낮췄다. 뿐만 아니
전공의와 함께 병원을 떠난 전임의가 병원에 복귀하고 있다.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하면서 이에 반발해 발생한 의료공백 초기 30%에 머물던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6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회복했다.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요 수련병원 100곳은 계약 대상 전임의 중 55.6%와 계약을 완료했다.수도권 대형병원인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 전임의 계약률은 57.9%를 나타냈다. 빅5 등 주요 수련병원 전임의 정원 10명 중 5~6명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전임의는 인턴·레
국내 연구진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혁신적 신약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화학과 김우연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과 분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활성 데이터 없이도 타겟 단백질에 적합한 약물 설계 생성형 AI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약물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타겟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분자를 찾는 게 중요하다.기존의 약물 설계 생성형 AI는 특정 단백질의 이미 알려진 활성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약물과 유사한 약물을 설계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신규
"요즘 나들이를 많이 다녀서 그런가…나 점이 더 많아진 것 같은데?" A씨는 얼굴과 목 등을 구석구석 훑었다. 모양이나 색이 이상하면 단순한 점이 아닌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아도 의사가 아닌 A씨의 눈으로 몸에 난 점들이 피부암인지 단순 점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점이 많다며 무턱대고 의사를 찾아가자니 유난을 떠는 것 같기도 했다.며칠을 고민한 A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피부암은 아니라고 했다. 의사는 "점 모양이 이상한 것 같다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지만 대
강원도 내 인구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1일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임재영 연구위원은 최근 ‘강원도 인구감소 해결책 있다 :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하자’를 주제로 정책톡톡을 발간했다.현재 강원도는 인구소멸 위험지역 비율 88.9%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특히 2곳은 주의단계(3단계)이며, 나머지 16곳은 소멸위협진입(4단계)에 해당했다.도내 인구 감소의 주요 요인은 청년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2020년의 각 시·도별 전체 인구 비중과
특발성폐섬유증(IPF)은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질병 원인 치료제가 없어 의료미충족수요가 높은 질환이다.베링거인겔하임과 경쟁사가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를 허가받으면서 효과적인 IPF 치료제가 탄생했다. 원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지만 질병 진행을 늦추고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약이다.IPF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폐포(허파꽈리) 벽이 딱딱하게 굳어가면서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질병이다. 신체 주요 장기로 공급하는 산소의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서서히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제3차 독립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2상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받았다고 19일 밝혔다.세 번째로 개최된 18일 회의에서 IDMC는 지난달 14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시험대상자 75명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약물의 안전성이나 효과와 관련한 우려 없이 임상시험을 계획대로 이어나가도록 권고했다.IDMC는 특발성 폐섬유증과 같은 중증 질환에서 이중맹검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전문가들이 눈가림 해제된 데이터를 독립
국내 연구진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상처 재생을 돕는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환경질환연구센터 이정운 박사 연구팀이 상처 치료를 촉진하는 3차원 피부 상피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 등에서 추출한 조직 샘플이나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증식해 만든 장기유사체다. 오가노이드는 생체 내외의 특성을 모사할 수 있어 질병 메커니즘 연구, 신약개발과 같은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뇌, 위, 장, 간 등 여러 신체 기관을 비롯해 피부도 오가노이드를 통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수원시는 '2024 광교 바이오 주간'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멘토링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모집 대상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시민이나 지난 2019년 1월 1일 이후 설립된 '바이오 창업·벤처기업'이다.바이오 창업·벤처기업은 △오가노이드 등 첨단 바이오 기술 △재생의료 기술 △세포·유전자·면역 치료제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기업에는 첨단 재생의료 분야 선도기업의 멘토링·협업·네트워킹·교류 지원, 투자 프로그램과 연결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