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민간 전문 분야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보급하고자 관련 개발에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공모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법률·미디어 및 문화·학술·의료·심리 상담 등 5개 분야에서 전문가를 보조하고 국민 혜택을 높이는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올해 335억 원을 투입해 선정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초거대 AI 플랫폼 보유기업 및 관련 업계라면 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이달 29일부터 법률·미디어 및 문화·학술 3개 분야를 우선 모집한다.

75억 원 규모의 법률 프로젝트에는 법률 상담 서비스 및 관련 서류 작성 등을 지원하는 국민 체감형 과제가 있다. 또 참고 자료 제시, 법률 검토, 소장 작성 등 법률 전문가를 보조하는 과제도 있다.

AI 기술로 법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국민의 법률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90억 원이 투입되는 미디어·문화 분야에는 △콘텐츠 대본 초안 제시 등 창작 보조 서비스 △콘텐츠 번역·더빙 등 제작 지원 서비스 △영상 요약본 및 하이라이트 생성 등 영상 분석 서비스 등을 개발할 수 있다.

30억 원이 투자되는 학술 분야는 연구자의 역량 강화 및 학술 활동 보조뿐 아니라 국민의 학술자료 활용도를 높이는 게 목표다.

AI로 방대한 학술 자료의 핵심만 요약하거나 논문의 중복 문장을 검토하는 기술 등을 개발할 수 있다.

3개 분야 과제는 서비스 신뢰성·유효성·안정성 등을 검증해야 하므로 최대 2년간 지원받는다.

프로젝트 선정 기업은 1차 연도에 전문 영역별 특화 데이터 수집·가공 등을 통해 AI 설루션을 개발해야 한다. 2차 연도에는 서비스의 고도화와 함께 수요처에서 실증을 완료해야 한다.

의료, 심리상담 분야는 4월 중 추가 공모할 계획이다.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NIPA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기자명 주한은 semiodan@hite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