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제4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T 제공) 2024.3.26/뉴스1
유영상 SKT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제4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T 제공) 2024.3.26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20세기 전기(電氣)가 그랬듯 21세기에는 인공지능(AI)이 살아가는 모습과 방식을 통째로 뒤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29일 SK텔레콤 뉴스룸에 올린 창립 40주년 기념 'CEO 칼럼'에서 "세계 경제와 기술을 리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AI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84년 3월 29일 한국이동통신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SK텔레콤은 이날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에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온 DNA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라는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1984년 국내 첫 차량 전화인 '카폰' 서비스를 시작했고 1996년에는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 대표는 "AI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두가 되는 지금 일찍이 AI 비전을 수립한 SK텔레콤도 누구보다도 빠르게 'AI 컴퍼니'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통한 성과 가시화에 집중하고 기업 체질 개선도 함께 진행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향하는 길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기업이 사회에 도움이 되고 국가 성장에도 이바지해야 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언급하며 한국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추구해야 할 글로벌 AI 컴퍼니 역시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이라면서 "축적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깊이 새겨진 개척자 DNA로 AI라는 미지의 세계 역시 성공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기자명 주한은 semiodan@hitech.co.kr